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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카드뉴스/글 제목 만들기

   

카드뉴스나 글을 작성할 때 제목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목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면 다음 페이지에 아무리



좋은 내용이 있어도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카드뉴스를 읽는 사람들의 동기와 필요(needs)를 살펴 보자면,  크게는 유익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것과 감정을



충족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유익한 정보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유익한 정보들은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을까요? 거짓이 난무하는 세



상에서 참된 정보는 가치가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유익한 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1. 신뢰할 수 있는 근거로 제목 만들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통계나, 신뢰할만한 언론 보도 내용 등이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숫자가 구체적으로 들어 가면 더 좋겠죠. 예를 들면 ‘국민 3명 중 1명이 걸린다는 OO병에 대한 모든 것’ 과 같은 제



목은 수치를 사용해서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가 혹은 전문기관을 정보의 출처로 삼음으로써 신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OOO박사가 


알려 주는 건강법’ 처럼 구체적인 전문가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과 의사들이 가장 챙겨 먹는 음식’ 과 같이



어떤 전문 집단 혹은 전문가가 직접 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제목도 효과가 있습니다. 

 

2. 최고만 걸러서 알려 주기
  
최고를 걸러서 알려 주는 정보 역시 가치가 높습니다. 소위 말해서 Best만 뽑아서 보여 주는 것인데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바쁜 현대인들은 가장 중요한 것만 골라서 알고 싶어할 때가 많습니다.


 ‘4월에 가장 많이 팔린책 Top10’ 처럼 근거를 가지고 만드는 제목이면 더 좋겠지만 , ‘영등포 맛집 Best 5’처럼 그



분야에 대해 경험이 많은 한 사람이 주관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제목도 있습니다. 



그런데, Best10 이나 인기Top10 과 같은 것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보는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생각하는 Best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궁금해서 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의문문으로 제목을 구성하고, 숫자는 부제목



에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30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여행지는? Best 10 공개’

3. ‘나를 위한 정보’ 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함
 
소위 말해서 타겟이 언급 되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수년 전에 마케터들이 많이 보는 사이트 오픈애즈와 페이스북에 ‘마케터가 알아야 하는 디자인 사이트 Top4’



라는 칼럼을 올렸는데 엄청난 조회수와 함께 공유가 일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타겟을 직접 언급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수험생들이 들으면 좋은 음악’ 이라고 제목

 

을 지을 수도 있지만 ‘공부할 때 들으면 성적이 올라 가는 음악’ 이라고 해도 수험생에게 필요한 음악이라는 것을 누



구나 알 수 있습니다. 타겟인 수험생을 직접 언급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할 때’, ‘성적 올려 주는’ 과 같은 타겟의 관심


문구를 뽑아 내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설명 드리는 것은 주로 감정을 충족하는 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4. 호기심을 자극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의문문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 보다는 ‘상추를



먹으면 정말 잠이 올까요?’ 라고 하는 것이 똑 같은 내용이라도 호기심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상식적



으로 다 알려져 있는 사실로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제법 알려져 있으나 근거를 몰라서 100%



확신할 수 없는 것은 의문문으로 자극할 수 있습니다.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올까요?’ 보다는 ‘상추를 먹으면 정말 잠이



올까요?’ 라고 하는 것이 더 의문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렇게 들었는데 그게 아니란 말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읽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 혹은 오지 않는다를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 보 다는 상추를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추가로  덧붙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평소 상추를 먹는 사람들이 이 글에 관심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필요한 관련 정보는 글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공유로 이어질 것 입니다. 의문문으로 호기심을 자극해서 글을 보게 하고, 그 의문에 대해 풀어 주고, 그리고, 그 의문점과 관련해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는 것이 이 방법을 쓰는 좋은 패턴입니다. 

 

 
5. 극한 감정 표현
 
단순하게 ‘엄청 매운 맛’ 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입에 불이나게 하는 매운 맛.  눈물 줄줄 매운 맛’ 이라고 풍부한 표현



쓰는 것이 훨씬 더 실감이 납니다.  ‘입에 불이나 눈물 흘리게 하는 매운 맛’ 의 경우 그 묘사가 훨씬 더 감각적이면서



사실적입니다. 실제 매운 맛을 느낄 때 감정이나 신체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관찰해서 그것을 극한 표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극한 감정은 아니지만 어떤 느낌의 극치감을 함축적인 단어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정성이 담긴 전통 음



식을 만드는 식당인 경우 (특히 연세 많은 여주인이 직접 밥을 하시는 경우) ‘어머니 손맛’ 이라는 함축적인 단어가



비록 정적이지만 감정적인 극치감을 느끼게 합니다.이런 상징적인 단어들도 이미지 연상 (뭐 하면 뭐가 떠 오르고,



뭐가 떠오르고, 계속 어서 연상)과 구글 검색, 구글 이미지 검색 등을 통해 연관된 것들을 발굴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인기 유행어 패러디


방송 등에서 나오는 인기 유행어를 패러디해서 제목을 만들 수도 있는데 이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막 인기가 올라온



시점에 빨리 사용해야 하며, 남들이 이미 많이 쓴 후에 사용하면 유통 기간이 지난 음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러나, 패러디인데 너무 오래 되어서 레트로처럼 느껴지는 경우라든지 유행을 타지 않는 주제인 경우는 예외가 될 수



도 있습니다. 



이상 카드뉴스를 만들거나 글을 쓸 때 제목 만드는 방법 관련해서 생각나는대로 열거해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좋은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중국 송나라 시대에 구양수라는 정치가이자 학자가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라고 했는데



카드뉴스나 블로그의 제목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위의 내용들을 생각하면서 많이 쓰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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